휴가다.
3월부터 재택근무를 해서, 전일 휴가를 낸 기억이 거의 없다.
보상휴가를 내더라도 2~3시간 내외였고 그 중에서도 '작정하고' 미리 낸 적은 없었다.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10시반경에 눈을 떴고 딱히 뭘 하고싶은 마음은 없었다.
엄마에게 문자가 왔고 오늘 신혼집에 온다길래, 계획해두었던 만기된 예적금을 찾으러 은행에 다녀왔다.
주말 내내 맛없는 커피만 마셔서 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려서 콜드브루와 아이스 라떼를 사왔다.
주말 내내 먹기만 한 듯하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딱히 뭘 먹고싶단 생각도 안 든다.
기분이 그저 그렇다. 물론 회사에 안 가서 좋긴하다만, 그냥 그렇다.
어차피 내일이면 다시 출근해야 할 회사고, 뭐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지않기때문이겠지.
좋기는 하다. 내 집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샤워하고 시원한 물 한잔 들이키며 있는 거니까.
돈을 언제 많이 모을까 이 생각을 하며 은행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