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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오는 날

by Minnesota

태풍이 이미 왔다간건지 와 있는건지 알 수가 없다.


어제 밤부터 태풍 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이번주의 마지막 재택근무일이다.


오늘은 그렇게 바쁘지 않았고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안 먹은지 오래된 스타벅스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오빠에게 말했고 기프티콘으로 스벅 콜드브루를 보내줬다.


집에서 20분 넘게 걸어야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에 가서 남은 스타벅스 카드 잔금을 털어서


콜드브루 그란데를 주문했다.


아직 길이 낯설어서 오는 길을 헤맸다.


더웠고 샤워도 안 하고 나온 거라 집에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래도 헬스장에 가서 6km 런닝머신을 하고 나왔다.


3시가 다 되어서야 씻었고 머리를 대충 말렸다.


오늘은 어제 오빠가 삶아둔 고구마 1개를 먹었다.


딱히 막 먹고싶은게 있지도 않고 귀찮았다.


넷플릭스로 스캄프랑스라는 시리즈물을 보고 있다.


그저 그런데 킬링 타임으론 뭐 나쁘지 않다.


좀 심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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