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인가
아무것에도 감흥이 없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치고
할 수 없는 무언가에 절망하고
의미 없는 시간에 다시 한번 지친다
오늘도 무의미한 소비(돈과 시간)를 하며
9:00-18:00 라는 시간 동안 사무실에서 돈을 벌어냈다
일상을 해내는 일이 점차 힘들어진다
이와 더불어 사랑이 느껴지지 않게 된다
상대에 대한 사랑이 점점 희미해져감을 느끼고
그에게 무언가 갈구할 욕구조차 안 생김을 느껴간다
이 관계조차 권태롭고
나의 삶은 이렇게 흘러간다
오늘이 9월 1일이고 아침에 가을이 느껴졌다
나는 이 삶을 계속 영위해나갈 수 있을까
왜 해내야만 할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