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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by Minnesota

코로나 블루인가


아무것에도 감흥이 없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치고


할 수 없는 무언가에 절망하고


의미 없는 시간에 다시 한번 지친다


오늘도 무의미한 소비(돈과 시간)를 하며


9:00-18:00 라는 시간 동안 사무실에서 돈을 벌어냈다


일상을 해내는 일이 점차 힘들어진다


이와 더불어 사랑이 느껴지지 않게 된다


상대에 대한 사랑이 점점 희미해져감을 느끼고


그에게 무언가 갈구할 욕구조차 안 생김을 느껴간다


이 관계조차 권태롭고


나의 삶은 이렇게 흘러간다


오늘이 9월 1일이고 아침에 가을이 느껴졌다


나는 이 삶을 계속 영위해나갈 수 있을까


왜 해내야만 할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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