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나는 매번, 아무와도 만나고 있지 않는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
실질적으로 더더욱 힘들 만한 상황에 처했더라 할지라도, 옆에 나를 지켜주고 아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그래도 버텨냈다.
그 사랑을 먹고 버텨냈던 것 같다.
사실 사랑을 한다고 해서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 나를 아껴준단 사실을 알고 있으면 현실 속에서 가끔은 진.짜.로. 행복해서 웃을 수 있었다.
지금은 힘든 시기다. 그런데 사랑을 하고 있지도 않다. 그래서 힘듬이 세네배.
그렇다고 예전 사람에게 연락하진 않는다.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란게 있다. 나도.
사실, 연락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냥, 한 번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된 거란 생각을 하기에.
요새는 잠을 자도 불편한 꿈을 꿔서 몸의 마디마디가 아프다. 깨어있는 시간은 잡념에 파묻히는 기분.
좀 전에 어떤 글을 읽었는데, 어떤 시간은 흘려보내는게 아니라 견뎌내야 한다고 하던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견뎌내는 시간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