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고장났어요

by Minnesota

한동안 낮밤도 바뀌고 불규칙한 식사에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받다가,


모든게 정리되고 나니, 긴장이 풀렸나보다.

어제는 전신이 욱씬거리고 숨 쉴때마다 몸의 마디마디가 아팠다.


새벽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밤늦도록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처음엔 체해서 그런가싶어 소화제를 먹고

그 후엔 타이레놀을 먹고, 온갖 약을 먹다보니

오늘은 속이 아프다.


이렇게 아플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위가 욱씬거린다. 절대 입에도 안 대던 흰죽을 자진해서 먹겠다 할 정도니.


그 동안의 생활방식은 사실, 안 아플래야 안 아플수 없는 구조였다. 거기다 물 마시듯 마시던 아이스 커피도 한 몫 거든 듯 하다.


9월에 접어들어선, 원래도 심했던 스트레스가 더 강해졌다. 한 해위 끝자락에 접어들었단 신호인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나는 더욱 불안해졌다.


추석 연휴에는 더더욱 그 불안이 강해졌고 다가오는 면접 스트레스가 더해져서, 어느 것에도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던 찰나에 모든게 속전속결로 해결되니

그렇게 자주 꾸던 잡다한 꿈도, 끊임없이 괴롭히던 불안감도, 점차 사그러들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들자, 긴장이 탁 풀린겐지 온몸이 적신호다. 글을 쓰는 중에도 속이 아파서 숨 쉬기도 힘들다.


지난 오개월간 거의 격주마다 소화제를 먹었던 것 같다. 모든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이리라.


몸이 아프니, 역시 건강이 제일이구나 싶다.


좋은 직장, 좋은 사람 다 중요하지만

내가 안 아파야 사람도 만나고 일도 하고 하니까 말이다.


때로는 단순한 사실도, 이렇게 다시금 깨달을 필요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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