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대놓고 말하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차마 그러진 못하고 본문에 남긴다.
별로 행복하지가 않다.
더 이상 이직이 생각나지 않는 괜찮은 회사에서 괜찮게 일하며 지내고 있고
집에 오면 밥 하고 빨래하고 아프다고 하면 마사지해주는 남편도 있는데
불행하다.
딱히 오늘도 문제는 없었다.
누구 하나 나에게 뭐라한 사람도 없었고
진행해야 할 일이 척척 진행됐다.
오후엔 새로운 일도 뚝딱 해버렸다.
오늘은 대학원 수업도 없다.
할 일 다 마치고 내일 할 업무 방향까지 정해놓고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폭발했다.
그냥 화가 났고 그 방향은 남편이다.
지금 내가 불행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남편이었고 화낼 이유를 찾아내버렸다.
왼쪽 머리가 바늘에 찔린것처럼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