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연수 중이다.
입사 전 2주간의 합숙 연수, 생전 처음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이런 교육 과정 없이 바로 실무 투입이었다.
정신 없이 시간이 흘러 6일 정도 지났다.
내일은 규정 시험을 보는 날인데,
나는 싱가폴에 계시는 한참 윗 선배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생각해보니 그 분께 퇴사했단 이야기도 하지 않은 터라, 할 이야기가 많은데 아직 전화가 안 온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건지,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군중 속의 고독처럼, 하루 종일 동기들과 붙어있어도 때때로 느껴지는 외로움에, 기댈 곳을 찾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