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by Minnesota

하루가 다 끝난 이 시간을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회사에 내 자리에 앉아 일 할 때도,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며 운동을 하기 전까지도,


운동을 하고서 샤워하고 침대에 눕기까지도 이 시간만을 바랐다.


남편은 내일 새벽운동 간다고 이제 자러 갔고 나는 혼자 덩그라니 남아 있다.


남편이 전신 마사지도 해준터라 노곤노곤한데 무언가 허하다.


목표를 위해 꾸준히 해나가고 있어서 멋지다는 남편 말을 들었지만, 정작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생각해보면 딱히 할말이 없다.


그냥 내일도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쑤시겠구나.


이런 생각과, 내일 출근길에는 뭘 듣지 하는 생각뿐.


딱히 생각이란게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 밤이다.


항상 이 생각 저 생각 달고 사는 나로서는 참 특이한 날이다.


생활이 단조로워지니 나라는 인간도 자연스레 단순해지는 것인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오늘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