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다시 시작

by Minnesota

올해 4월, 퇴사와 함께 전 직장에서 만났던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특히나 무더웠던 여름, 나는 모든 것을 잃었던 상태였다.


그리고 10월,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서 살아가고 있다.


입사 한 지, 2달째가 되자 알고 지내던 지인이나 동기들의 소개팅 제안이 들어왔다.


그 중에 2개는 고사를 하고 1개는 했으나 별 느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이번주 화요일, 언제나처럼 본부장님의 소집아래 회식이 시작됐다.


어쩌다보니 우리팀 회식처럼 된 자리였고 이래저래 술은 많이 마셨다.


보통은 1차에서 마무리 짓는데, 이번엔 어쩐지 2차를 가시겠단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 가던 중에 다른 지회 두 분을 만났고 그 분들도 합류하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두분 중 한 분과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급작스럽게 시작한건 맞지만, 그만큼 내가 원하던 유형의 사람이란걸 오늘 하루종일 같이 지내보고 깨달았다.


키도 크고 등치도 크고 얼굴도 까무잡잡하고 그런데 성격은 순한, 그런 사람.


아직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약 7~8개월만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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