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오후반차

by Minnesota

이렇게 이번주가 끝났다.


8시에 출근해서는 부재중 업무보고를 과장님 말씀대로 다시 썼고, 이사회 부의안건과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그 후로는 서울시에서 갑자기 당장 회신해달라는 내용의 자료가 와서 보고를 거쳐 다행이 순탄하게 정리가 되었다.


점심엔 새로 생긴 블루보틀 지점에 가서 뉴올리언즈를 마셨다. 괜찮은 맛.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귀엽게 생긴 콜드브루 캔을 볼드와 싱글 오리진으로 선물 받아서 뭔가 갑자기 풍족해진 마음이 되었다.


집 앞에 새로생긴 미용실에 1:30에 도착해서 클리닉을 받았다.


미용사가 너무 과하게 사생활을 물어보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분은 딱 적당했다.


아쉽게도 미용실에서도 업무 관련 메일을 주고 받았고 클리닉이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무사히 업무를 마무리 하고 이 글을 쓴다.


참 정신이 없던 한 주였다. 다 끝났다 생각해서인지 갑자기 확 피곤해진다.


아직은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도 않는다. 언제 또 누군가가 자료를 요청할지, 전화를 할지 모를 일이다.


콜드브루 캔은 냉장고에서 다시 차가워지는 중이다.


이따 마사지 받으러 가기 전에 마시고 갈 생각이다.


마시기 전엔 이쁘게 사진도 찍어둬야지.


다음주부턴 벌써 8월이다. 실감이 안난다.


너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버린다.


그리고 커피도 이미 세잔이나 마셨는데 왜이렇게 졸린건지 모르겠다.


무더운 금요일이 흐르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목요일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