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어찌어찌해서 금요일을 거쳐 퇴근하고 샤워하고 이 글을 쓰는데 감개무량하고 사실 아직은 회사에 있는 기분도 든다.
오늘도 역시나 지시가 많았고 이행하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중간 중간 쏟아지는 지시에 멘붕올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 분명.
가다듬고 다시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흘렀고 5시 20분쯤 퇴근했다.
점심에 비빔밥과 녹두전을 먹었더니 여전히 배가 매우 부르다. 뭘 먹고싶단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싶다. 딱 하루만.
날이 우중충해지고 공기에 습기가 가득하다.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게 살짝 현실감이 없다.
조용히 혼자 있는 이 시간이 절실했다.
좀 고독하더라도 아무도 나에게 말하지 않고 나도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는 이 시간.
토요일은 아무것도 안 할 생각이다.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