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크루 금요문장 ( 2024. 07.05)
우리에게 필오한 것은 감정이 과도하지 않도록 절제하는 노력이다. 지나치게 감정에 휩쓸렸을 때 그것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자세다. 바로 중용의 덕목이 필요한 것이다.
<중용>에서는 희로애락이 겉으로 발하지 않은 상태가 바로 '증'이라고 했다. 마음이 올바르고 적절한 것이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날 때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고 했다.
지나치거나 치우치지 않고 조화로운 상태라는 뜻이다.
우리는 마음이 번거롭고 힘들다. 언제나 평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반드시 새겨야 할 것이 있다. 마음은 원래 번거롭고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은 원래 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삶은 내 마음과 또 다른 마음이 계속 갈등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음이 있기에 우리는 소중한 존재다.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 조윤제-
나의 문장
잠들기 전 마음가짐이 눈을 떴을 때의 마음가짐과 사뭇 다르다.
출근 전 마음가짐이 퇴근 후 마음가짐과 대립한다.
나는 그렇게 매일 찾아오는 마음가짐의 갈래 사이에서 스스로 방황의 길을 걷게 한다.
때론 타협으로 나를 위한 척하지만, 결과는 표현이 다른 핑계였다.
며칠 동안 내가 만든 숙제가 쌓여간다. 혼미한 정신과 너덜거리는 육체를 탓하며 쓱 내일의 나에게 미뤄본다. 그리고 찾아온 내일이 되면 또다시 쓱 다른 미래의 나에게 미뤄본다.
원래 번거롭고 힘든 마음이 원래 말을 듣지 않은 마음이 왜 매번 똑같은 핑계 앞에서는 같은 얼굴을 하는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원래 그렇다고 하니 잠시 위안을 삼아 본다.
미래의 나에게 쓱 미루고 있는 내가 만든 숙제
- 딸과의 교환 일기
- 아들의 한 줄 글쓰기
자꾸 어제보다 포기가 많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소중한 존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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