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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스락 Jul 28. 2024

불신대신 믿음으로

라라크루 금요문장 (2024. 07. 26)

마음에 박힌 가시를 하나씩 빼버립니다.
누군가가 던져놓은 커다란 돌덩이를 밀어냅니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자라 버린 잡초를 뽑아냅니다.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이재은


나의 문장


언제 그렇게 자랐니, 너의 자리를 허락한 적 없는데 어느 순간 너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게 됐구나

어미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답답함에 잠 못 이룬다. 확신과 믿음으로 시작한 판단 위에 자꾸 불신과 걱정의 감정이 일렁인다. 딸아, 엄마는 너를 믿는다. 점점 커지는 감정들 앞에서 덤덤해지려 애쓰고 있단다.



별님이 학원을 그만둔 지 2달이 되어 간다.

요지부동 다시 학원 갈 생각이 없는 딸, 그 대신 핸드폰 보는 시간만 늘어가는 딸.


"여름 방학 끝나면 다시 학원 가자"

"엄마, 난 필요를 못 느껴, 내가 필요하면 보내 달라고 할게"

"괜찮겠니?"

"엄마, 그냥 나를 믿어봐"

"...."


정답 없는 부모의 역할 그저 방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꾸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 나에 대한 불신 너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너를 믿지 못하는 엄마 마음에 자라고 있는 불신이 문제란다.


너를 믿고 너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다. 확신과 믿음으로 다가가고 싶다.



한 줄 요약 : 단단함이 머무는 곳, 엄마의 자리가 되고 싶다.

훌쩍 커버린 별님이




#라이트라이팅#라라크루#금요문장#불신#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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