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5시 책을 펼칩니다. 책을 좋아했던 사람도, 글을 쓰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게 되었고, 그 인연이 새벽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서툴지만 새벽의 고요함을 끄적여 봅니다.
잠시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25년 11월 22일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었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싸을 틔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 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지
그래 아름다운 일이란 때로 늙어갈 수 있기 때문이야
흐르고 흘렀던가
바람에 솔씨 하나 날아와 안겼지
이끼들과 마른 풀들의 틈으로
그 작은 것이 뿌리를 내리다니
비가 오면 바위는 조금이라도 더 빗물을 받으려
굳은 몸을 안타깝게 이리저리 틀었지
사랑이었지 가득 찬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랑
그리하여 소나무는 자라나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을 타고 굽이치는 강물 소리 흐르게 하고
새들을 불러모아 노랫소리 들러주고
뒤돌아본다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면
삶의 어느 굽이에 나, 풀꽃 한 포기를 위해
몸의 한편 내어준 적 있었는가 피어본 적 있었는가
<아름다운 관계> 박남준
오늘은 라라크루 혜윰 작가님의 토요일은 십(時)니다.로 새벽도서를 대신합니다.
억척스럽다. 인생은 그러지 않아도 흘러가는데 사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억척스럽게 살았다.
나의 억척스러움은, 아이들에게 풍요를 미래 나에게 안락 지대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노력이었다.
사랑의 표현이 홀로 감당하는 억척이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고양이 있는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 지금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싶다. 억척스러운 사랑보다 자연에 감사하고 하루가 주는 기쁨을 느끼는 삶을 선물하고 싶다.
나는,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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