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LOG
드론, 특히 레이싱 드론은 클로버 안테나니 패치 안테나니 여러 가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FPV 장비에 꼭 하나씩 들어있는 다이폴 안테나는 다 먹은 바나나 껍질 같은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최근 10cm 미만의 미니 레이싱 드론이 인기를 끌면서 그 가벼움 때문에 다이폴 안테나가 다시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파의 방사 패턴이 단순해서 실내에서는 반사파에 의한 노이즈도 작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FPV 모듈에 클로버 안테나가 0.5g인데 반해 다이폴 안테나는 저울의 최소 측정 단위 이하입니다.
이 다이폴 안테나를 살펴보면 재미있게도 신호 단자에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끝은 금속으로 된 종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테나의 주파수 특성은 그 길이와 관련되어 있고 이 금속 종은 회로와 연결되어 있지도 않아 용도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5.4GHz의 다이폴 안테나의 VSWR은 1.3991입니다.
이 금속 종은 어떤 역할 일까요? 종을 단번에 때지 말고 조금 잘라내면 1.9551로 VSWR이 나빠지네요.
결론이 보이는 듯합니다. 조금 더 자르면 2.1620.
때어버리면 4.0492로 심하게 나빠집니다.
이게 다 사연이 있는 물건이군요. 혹시 비슷한 양의 금속이 연결되면 돌아올까 궁금합니다.
에나멜선을 연결해보면 1.5813으로 다시 좋아집니다.
더 확인하고 싶었지만 주변 분들에게 5.8GHz 안테나를 펑펑 퍼주고 나니 더 시험해 볼 안테나도 없고 심지어 내가 쓸 것도 없어 그만 내 미니 드론에는 계속 클로버 안테나를 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실험이었지만 숙제를 남긴듯 해서 개온하지 않네요.
마지막에 연결한 에나멜 선을 FPV 모듈에 그라운드에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라운드의 전위가 흔들리면 안테나에 문제가 생길까요? 클로버 안테나는 원래 그라운드와 연결되어 있으니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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