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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Jul 13. 2017

레이싱 드론 TALON 조립기

FLIGHT LOG

단출한 삶을 지향하기 위해 드론을 사는 일은 항상 2번 생각하곤 하는데 항상 3번씩 무언가 사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이싱을 위한 프레임 TALON


그중 TALON은 유체역학적으로 더 이상적인 기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기회가 있으면 (지금 프레임이 고장이 나면) 시도해 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저는 생각이 쉽게 밖으로 드러나나 봅니다. (저랑 카드 게임하면 훌훌 털어가실 수 있습니다.)

TALON은 구성품 수가 많은 만큼 프레임 조립이 재미있습니다. 넉넉하다면 새 부품을 마련하면 좋겠지만 추락 몇 번 해보지 못한 전 기체에서 이식하기로 합니다.  


레이싱 드론 만들기


대충 가조립을 해 봅니다. 듣던 데로 모터 마운트 부품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있지만 고무망치로 살살 달래 봅니다.

기존 기체에서 껍질만 잘 발라서 TALON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쏙~

안이 꽉 차서 무언가 더 넣기는 힘들듯 합니다.

좁은 공간에 큰 변형 없이 넣을 계획입니다

만 안 들어갑니다. 특히 ESC도 기체 안쪽으로 넣어 줘야 완벽한 TALON이 되겠지만 사라진 돈이 채우던 자리를 게으름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에 그냥 고정합니다.

큰 도움을 받았던 방진고무를 잘라서 만든 패드 대신에 신마스토리지에서 제공받은 (지난 레이싱 드론 세미나에서 받았습니다) 방진 패드를 사용했습니다.

안테나는 영상송신 안테나 구멍을 이용해서 고정하고

영상 송신기 안테나는 아래쪽을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앞이나 뒤로 열리는 구조는 정비하는데 정말 유용합니다. 여닫는데 편리하도록 배선을 고민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주문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FC Soft Mount도 마침 배송되어서 써보기로 합니다. 레이싱 드론 인기 채널인 죠슈아 방송에서 소개한 제품인데 날리는 감은 전과 비슷하지만 좋다고 합니다. 또 블랙박스를 찍어놓질 않아 뭐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https://youtu.be/zdE1BidMwNU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리는 사이 국내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액션 카메라는 지난번과 같은 방법으로 고정할 예정입니다. 전처럼 폼으로 연결했는데 기체는 그다지 진동을 느낄 수 없지만 이 카메라는 신나게 리듬을 타고 있어서 폼 대신 딱딱한 걸로 연결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무게는 기체만 372g

얼마 전에 구입한 R-Line 1550mAh 배터리를 포함하면 564.6g

카메라까지 더하면 한 근이 넘어가 버립니다.

지난 기체보다 26.7g 더 무겁지만 날려본 느낌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mbWFuhWAaQc


TALON은 앞뒤가 긴 스트레치 형태의 기체지만 그렇게 크기 길지 않기 때문에 프리스타일 비행에도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진보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일이 많은 프리스타일은 TALON은 별다른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차리리 다소 무거워진 만큼 둔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TALON은 직진과 턴이 중요한 레이싱 비행에 남다른 느낌을 주는데 턴에서 기체가 뜨는 느낌이 줄어 코너를 빠져나올 때 스로틀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동안 TALON으로 즐거운 비행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장마가 끝나자 너무 더운 날이 계속되네요..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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