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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Nov 22. 2017

브러시 모터를 위한 소소한 팁

FLIGHT LOG

작년 겨울엔 0도 이상만 되면 날리러 가야지 했는데 지금은 5도 이상이 되면 나간다로 비행 조건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요즘은 안 날립니다. 

겨울은 이불의 계절. 이제 지난 장마 이후 잊힌 브러시 미니 드론을 다시금 정비할 때입니다. 

간단하고 빠른 회전 속도를 가진 브러시 모터(brushed motor)의 최대 단점은 수명입니다. 회전하는 정류자에 브러시가 마모되기 때문이죠.

이렇게 판으로 만들어진 브러시가 모터의 수명이 됩니다.  

하지만 그전에 브러시 모터의 내부를 먼저 봅니다. 보고 싶지 않대도 자신의 브러시는 아직 건강하다고 보여줍니다.  

그리곤 수명을 다합니다. 

‘너 어제 새로 산 모터라구!!!’

이런 일은 Eachine 제품에서 흔히 만나는데

이렇게 모터를 고무로 고정하는 구조 때문입니다. 뒤로 추락하면 프로펠러가 모터 축을 누르고 축은 어설프게 고정된 뚜껑을 열어줍니다.

인덕트릭스 프레임은 프로펠러 가드와 모터 갭을 잡아주는 구조 덕분에 어느 방향이든 무리한 착륙에도 모터만은 구해주는데 말이죠. 

그런 분해가 더 안타까운 건 잘 조립하면 다시 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세 빠져버리고 말죠. 어떻게든 살리고 싶습니다. 

너는 어제 산 모터니까요.

우선 절연테이프로 감아봅니다. 뭐든 절연테이프로 시작해서 케이블 타이를 거쳐 새것 구입으로 끝나니까요.

모터를 집어넣으면 양말 뒤집어 벋듯 벗겨집니다. 반대로 테이프를 붙이고 집어넣어 봐도 벗겨집니다. 테이프를 가능한 담백하게 사용해야 할까 봅니다.  

이렇게 미리 붙이고 끼우면

테이프가 모터 캡을 단단히 잡습니다. 모터 축을 몇 번 눌러봐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당기는 힘을 견디는 목적이라면 필라멘트 테이프가 있습니다.

질긴 섬유가 세로 방향으로 늘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가전제품을 사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죠.

그래서 모터를 고정하는데 꼭 맞는 테이프입니다.

절연테이프보다 믿음이 갑니다. 

이제 브러시가 다할 때까지 날릴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영상 5 도는 언제 돌아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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