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 말이 불편하다.

by maudie

가끔은 '괜찮아'라는 말이 듣고 싶고,
또 가끔은 '괜찮아'라는 말이 불편하다.

나는 괜찮지 않은데, 분명 괜찮지 않은데.
자꾸만 괜찮다고 하는 저 말에 기대면,

괜찮아질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대는 것도 잠깐이다.
빌려준 어깨가, 안아준 품이 또 사라진다.
그럼 이전보다 더, 나는 괜찮지 않다.

그래서 '괜찮아'라는 말이,
내게 빌려주는 어깨가, 안아주는 품이.
나는 그 친절이, 따뜻함이 가끔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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