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그리움이라는 이름의 미련

by maudie

마음에도 간격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나이를 조금 먹고 나서야 알았다. 늘 가까워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러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을 조금 늦게 깨달았다. 적당한 거리와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 부분들이 모여 이렇게 불필요한 그리움을 만드는 것 같다. 그리움이라는 지나고 난 미련 같은 것들은 어차피 내내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안다. 미련이 남지 않게 사랑을 해야지 하고 내내 가깝기만을 바랐던 것 같다. 덕분에 그 사랑의 유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나를 다 던지면 남는 것 없을 거라는 조금 어린 생각들로 지금의 나는 벌을 받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피할 수 없음을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 조금만 빨리 알았으면 우리는 달라졌을까. 미련은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머물지 않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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