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공

정말 미는 대로 밀리기만 했을까.

by maudie

필드 위를 내달리는 공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달리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억지로 등 떠밀어서 달리는 거겠지 싶다가도, 그게 다일까. 누군가의 생각대로만 밀리는 대로만 움직이는 게 맞는 걸까. 가끔은 의도치 않게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들도 있다. 그 아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떠밀려 간 것일까. 그것도 민 사람의 마음을 따라서만 움직인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나는 내가 미는 대로 밀려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정말 나는 매 순간 매 선택의 순간마다 미는 대로만 밀려온 것일까. 그리고 곧이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홀이라고 골대라고 만들어 놓은 그 홈에 틀에 맞춰놓은 그것들에 들어가야만 성공하는 것일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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