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꼬리

나조차 쉽게 이해할 수 없는

by maudie

첫사랑은 정말 처음 한 사랑인 걸까. 아니면, 처음으로 잊지 못하는 사랑인 걸까. 어쩔 때에 가끔은 내가 했던 사랑은 정말 사랑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정말 그것이 사랑이었다면, 나의 사랑은 상대의 눈에 어떤 모습이었을까에 대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 사랑은 어떤 모습, 어떤 모양이었을까. 존재하긴 했을까. 그렇다면, 내 첫사랑은. 내가 정말로 사랑이라는 것을 했다면, 나의 첫사랑은 누굴까. 처음 한 사랑. 처음 잊지 못하는 사랑. 처음 모든 것을 준 사랑. 처음 모든 것을 받은 사랑. 어떤 게 내 진짜 첫사랑 일까. 설명할 수도 없는 것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밤이 깊어질수록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했다. 내가 정말로 사랑을 했다면, 나는 지금 그 사랑을 멈춘 걸까. 아니면 끊어낸 걸까. 그것도 아니면, 원래 사랑이라는 것은 그냥 지나가는 것일까. 그래서 내 사랑은 모두 지나간 걸까. 수도 없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분명 사랑이었다고 했는데. 그 사랑이 진짜 사랑이었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질문을 시작으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밤을 보낸다. 과연 이 혼란스러운 질문들을 던지면 당신은 그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질문에 명확하고도 분명하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어떠한 계산도 없이 말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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