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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die Nov 17. 2020

드라이브

내 마음에 별이 가득 찼다

한참 우울감에 빠져 있을 때,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데려가 준 새벽의 드라이브. 한 번 더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뿐이었던 아쉬움. 새벽의 도로는 시원했다. 마음이.

내가 운전을 잘할 수 있었다면, 혼자 새벽을 달렸을 것 같다. 새벽의 도로는 적막하지만, 그냥 달리는 것 만으로 위로를 주니까. 그 이후로는 내게 하나뿐인 형부가 한 번씩 데려가 주곤 했다. 정말 이런 형부는 어디에도 없지 : ) 한강 옆을 달리는 건 정말 언제나 매력적이야. 물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마음이 배가 되겠지. 그냥, 갑자기 한강을 달리고 싶어 졌다.




달리는 차 안에서 보는 한강은 별이 가득했다.

내 마음도 별로 가득 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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