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는 작은 방이 있다. 그리고 그 방의 문은 꼭 닫혀 있다. 작은 방, 그 문을 열기 전 노크는 당신의 몫이다. 나의 몫이 아니다. 내 마음속 작은 방. 그 방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도, 그 문을 여는 것도. 그 문을 열기 전, 노크를 하는 것도. 그 어떤 것도 나의 몫이 아니라, 그 문을 열고 들어오고자 하는 당신의 몫이다. 분명 그렇다. 내가 아무리 그 문을 활짝 열어두어도, 당신이 열린 문을 지나치면 그뿐이기에. 그렇다고 비좁은 방이라, 좁은 문이라도 훤히 보일 마음이라. 모두에게 열어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서 닫아 두는 것이다. 당신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닫아두는 것이 아니라, 내게 건너 올 당신을 모른 체 하기 위해 굳이 닫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작은 방, 좁은 문, 한 사람으로 가득 찰 그 방의 노크를 하는 것이, 그 문을 열고자 하는 것이 꼭 당신이기만을 바라서. 다 들키고 싶은 마음이지만 닫아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