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밤은 종종 소란스럽다.

그런 밤들의 연속.

by maudie


나의 밤은 종종 소란스럽다.

그리움과 애틋함이 남아 나를 어지럽힌다.

시끄러운 마음이 밤새 요동을 친다.

원망스럽다가도 그런 내가 안쓰러운 마음의 공존.

울음이 턱끝까지 차올라도 온 힘을 다해 삼켜내고,

너덜너덜해진 나를 억지로 재우는 밤.

그런 밤들의 연속.


끝내 밝아오는 아침해를 여느 때와 같이 뜬눈으로 맞이한다.

나와 같은 마음, 같은 모습이길 바란다.

나만큼이나 아파할 당신의 모습을 바라는 내가 너무 잔인해서,

당신만은 평온한 밤이었음 하는 마음이 내 안에서 다툰다.


언제쯤이면 울음을 억지로 삼킨,

빨갛게 익은 체리 같은 눈으로,

아침해를 맞이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혹시 당신은 알까.

이럼에도 늘 당신의 밤은 다정하기를, 무사하기를.

조용히 바라는 마음이 당신에게 과연 가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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