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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die Jun 18. 2022

뱉은 마음에 죽어가는 나는

나는 그저 너를 사랑한다 말했고,
슬프게도 사랑을 말한 그 순간부터 나는 나를 서서히 잃어갔다.
그것을 인지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랑을 핑계로 죽어가는 나를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
이제 그만 너의 손을 놓기로 했다.
살고자 나를 속이기로 했다.
뱉은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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