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어진 색 옅어진 숨
작은 것들이 부득이 나를 살아가게 해.
by
maudie
Jan 11. 2025
내게 묻은 옅은 색들이 모여 여전히 가진 숨이 참 다행이란 듯 전하는 온기. 옅어진 색 옅어진 숨. 기어이 붙은 숨이 참 아름답기도 하지. 몰랐던 남은 온기가 나를 감싸고돈다. 찬 생각에 갇혀 색도 숨도 옅어져 온전히 잃기엔 아직 나는 어리고 여리다고.
작은 것들이 모여 결국은 부득이 살아가게 하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어. 그럼 조금 다른 것들이 보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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