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 그리고 자녀

마음이야기 #245.

by 마음밭농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과 자녀 양육에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간과하기 쉬운

여러 가지 삶의 팁이 있다.

첫째, 강아지나 고양이는

가두어 키우는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우선 가둔다.

'안전'이라는 핑계로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하여 더 넓은 세상을 골고루 접할 기회가

주인으로 인해 제한된다.

사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내 곁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둘째, 사랑을 주되 조건이 걸린 사랑을 준다.

'그들의 입장'이 아닌 '내 입장'에서

잘못된 행동을 가르치려 한다.

또 가르치는 방식은 먹을 것이나 장난감 등

물질로 현혹하거나 '조건'이 걸린 사랑을 내건다.

셋째,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을

차단해 버린다.

주인의 능력 범위를 넘어선 것들은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는 뜻이다.

넷째, 주인의 기분 상태에 따라

똑같은 행동에 대한 보상이 달라진다.

그들의 가치관은 혼란에 빠지고

자신의 주관은 없어지고 주인의 눈치만 살피는

모호한 본성을 가지게 된다.

이 외에도 수많은 공통되는 문제점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이든 자녀이든

그들은 '하늘이 보내준 스승'이라는 것이다.

만물은 물질적 존재이자 정신적 존재이다.

양자물리학으로도 증명되었고

직관으로도 알 수 있다.

자녀를 가질 시기를 정할 때 대부분은

'물질적 여유'를 기준으로 한다.

그렇게 키운 자녀가 속을 썩일 때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그간 들어간 물질적 노력들을 열거한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자.

자녀의 잘못 앞에 무릎을 꿇고 빌어 보았는지?

아무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녀의 편에서 인내로 품고 보듬어 보았는지?

자녀를 공경하고 존경해 보았는지?

자녀가 받들고 살아갈 만한

지고한 '뜻'을 만들어 줘 보았는지?

그리고 자녀의 눈에 보이는 내 삶이

그들이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숭고한 삶인지?

우리는 자녀 양육을 통해

수많은 배움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잊었던 도덕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고

삶에 대한 태도와 방식을 정비할 수 있게 되고

나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 같은 존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아직도 자녀가 무서운 줄을 모르고

자녀의 존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올바른 삶을 정립하지 못하고

자녀를 공경할 줄 모르는 부모들은

다른 사람을 개나 돼지로 취급하는

사회적 지위만 높은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으로

그들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리라...

잊지 말자!

만물은 우리의 거울이자 스승이다.


마음밭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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