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마음달의 심리치료극장
by 마음달 안정현 Apr 21. 2018

관계,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마음 달 심리상담

브런치 매거진 마음달의 심리치료 극장 마지막 편입니다. 


병원에 검진차 들렸다 염증 수치가 높아서 수술과 입원을 권유받았습니다. 약물치료와 삼일 이상의 금식을 했습니다.  기도의 힘을 믿기에 주변 친구들에게 알리고 의료진분들에게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기도해주신다고 지인들에게 들었고 이후 염증 수치는 낮아졌고 다행히 당장 수술은 받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오면 살았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편으로 관계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에이미 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조이 럭 클럽>입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네 명의 어머니와 그들의 딸 이야기입니다.


 수안(어머니)은 준(딸)을 피아노 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기대가 점점 부담스럽고 준은 반항하고 결국 피아노를 포기합니다. 준은 어머니의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안은 준에게 " 너는  너만의 스타일이 있어. 나는 네가 잘되기를 희망했을 뿐이야"라고 합니다. 

수안은 전쟁의 위기에서 쌍둥이 딸들을 데리고 오다가 병에 걸렸습니다. 아이들 옆에서 죽으면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을 것 같아서 돈과 패물을 아이 옆에 두고 왔습니다. 수안은 미국에서 잘 살고자 하는 희망을 담고 있는 백조의 깃털을 갖습니다. 수안의 죽음 이후, 준은 중국에서 배다른 쌍둥이 언니들을 만나고 엄마가 가진 희망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수안의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펜던트를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웨벌리(딸)는 타고난 재능인 자신감으로 체스 신동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엄격한 어머니의 질책으로 인해 실수와 약점만 보이고 이후 실력은 저하됩니다. 린도는(어머니)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이를 많이 낳을 거라는 매파의 말에 15살에 부잣집에 시집가게 됩니다. 잠자리를 함께하지도 않는데 시댁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린도를 구박하고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는 기지를 발휘해서 미국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당당해 보이는 웨벌리는 두 번째 결혼에서도 어머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어머니의 눈치를 봅니다. 린도는 딸기의 두 번째 결혼을 축복합니다. 딸이  잘되려는 마음이 딸을 아프게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웨벌리와 서로를 이해하려 합니다.

레나(딸)는 부잣집 남자와 결혼하지만 공평하다는 논리 아래 계산적인 남편의 행동 때문에 지쳐갑니다. 어머니는 레나의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잉잉(어머니)은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다른 여자랑 놀면서 잉잉 이 괴로워하는 것을 즐깁니다. 잉잉은 첫 결혼 때 남편의 눈치를 보고 살았던 것처럼 딸이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잉잉은 레나에게 "네가 원하는 게 뭐니?"라고 물어봅니다. 레나는 존중과 다정함을 원합니다. 잉잉은 상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렇지 않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레나는 용기를 내서 이혼하고  자신을 존중해주는 남자를 만납니다.


로즈(딸)는 멋진 남편과 결혼합니다. 내조 잘하는 아내로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대학 진학도 하지 않고 남편을 맞추려고만 합니다. 남편은 의견이 달라도 좋으니 로즈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하지만 그저 남편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이혼 위기에 놓입니다. 안 메이(어머니)는 "넌 너의 가치를 몰라."라고 합니다. 외할머니는 남편의 상 중 강간을 당하고 그 남자의 첩으로 들어가 아들을 낳지만 아이를 뺏깁니다. 할머니는 자살을 했고 그 과정에서 안 메이는 그 집의 유산을 받게 됩니다. 안 메이는 욕심을 내지 않고 불행을 속으로 삭이는 게 아니라 소리 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로즈는 결혼생활을 이겨냅니다.


1940년대의 어머니의 삶과 이후 딸들의 삶이 지금과도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들은 그들의 불행이 딸이 겪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딸들은 자신도 모르게 비슷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엄마의 사랑과 기대가 질책으로 들려서 자신에 대해서 실패작이라고 생각한다면 부모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기 바랍니다. 또한 누군가를 돌보다가 자신을 잃어간다면 내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원합니다.


결국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나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나의 목소리, 나의 생각을 잘 들어야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관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당신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동안 브런치 매거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것도 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있어서이고, 댓글을 통해서 따뜻한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올 가을에 두번째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Copyright 2018.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 의 14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홈페이지  마음달심리상담

저서 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획의도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1편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keyword
magazine 마음달의 심리치료극장
소속마음달심리상담 직업상담사
'마음달 심리상담'센터의 14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및 임상심리전문가. 책<나라도 내편이 되어야한다>
댓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