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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도을일기

백신이 낳은 참사

일상은 언제 회복되는가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백신이 낳은 참사.

사회의 중추인 50대들이 집중적으로 백신을 맟기 시작한 이 번 주부터 술집매출이 급감하는 게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저희도 어제밤에 약간 출출해서 데리야키 닭꼬치를 마련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는데 막상 식탁에 떡하니 내려놓고 나니 백신 맞아서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준엄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죠.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백신주간이니 흰 색으로 가자고 해서 진짜로 정말로 한 2년 만에 흰 우유를 따라 마셨네요.

저는 우유를 비롯한 치즈, 버터, 마가린 등등을 거의 먹지 않거든요. 유가공품이 몸에 좋을 것이 없다고 믿으면서 주야장창 술을 퍼마셨던 것인데, 어제밤에 그 모든 것이 뒤집어지는 참사가 발생했답니다.


목숨 걸고 우유를 마신 뒤 잠을 청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저 살아있답니다~^&^;;;;


아마도 닭꼬치가 디톡스 효과가 있나봐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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