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관음観音의 공감각.

소리를 보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관음観音의 공감각.

소리를 보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불교에서 현실과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겪는 고난과 괴로움, 병고와 재난, 근심과 두려움 속에서 들려오는 외침과 기도를 듣고 사람들을 돕는 자비(사랑과 연민)의 보살입니다.

소리를 본다는 공감각적 표현은 고통과 근심을 지켜보는 공감적 대상에 대한 적절한 묘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캐논CANON은 관음観音의 발음을 그대로 카메라 브랜드 이름으로 지었을 지도 모릅니다. 셔터 소리하나하나에 담긴 희노애락을 들여다보는 렌즈를 가진 카메라야말로 '소리를 본다'는 의미를 제대로 실현하는 것일테니까요.

온 천하를 상대로 꿋꿋하게 하루를 살아낸 저 이의 무릎을 꿇리는 자비, 사랑의 힘을 느껴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의 절실한 마음의 소리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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