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천주님 말 한 마디에 호텔 숙박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는 것은 참 신나는 일이야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천주님 말 한 마디에 호텔 숙박

일기예보에 속아 추운 하루를 보냈다고 툴툴대던 을녀가 아침이 되자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도을의 아내 을녀는 집에서는 천주님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삼성전자 천 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고나면 한 장씩 오르는 천주님이 설날 연휴로 며칠 쉬었던 주식시장이 오늘 개장을 하고 폭등하는 시장을 보며 느닷없이 호텔을 잡으라는 지시를 내리네요.

느닷없는 하명에 앱을 뒤져 호텔을 잡았습니다. 근데 삼성전자 주식이 오른다고 제 돈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켁!


동해안 최대의 불상이라고 자랑하는 영명사 불상을 장독대까지 올라가서 거의 정면샷으로 찍고, 죽변항에서 스카이레일도 타고, 스카이베이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 경포호와 경포대를 둘러보는 오늘 일정도 끝장났네요.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입니다.

전 우리나라가 이렇게 구석구석, 속속들이 아름다운 줄 미쳐 모르고 외국으로만 그리 돌았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남은 생이 다른 각도와 다른 재미로 즐거울 것입니다.

뭐 일단 올 해 목표는 매주 집을 비우는 것이니까요. ㅎ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는 저층(특히 4~7층 내외) 오션뷰 객실이 바다와 소나무 숲을 가깝게 조망할 수 있어 좋답니다. 고층은 탁 트인 바다를, 저층은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저층 객실은 뷰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실제로는 파도 소리가 가깝게 들려 만족도가 높습니다. 참고하시라구요~^&^


저는 다행히 오늘 5층 객실입니다.

제 방에서 소주 한 잔 하실까요?

말 달려 오세요~~


아니면 잘 자요~

2026 말도 안 되게 잘 될 예정인 경포에서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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