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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Dec 02. 2021

문명의 용광로 톱카프 궁전

이슬람의 최종승리

<도을단상> 문명의 용광로 톱카프 궁전

마지막날의 이스탄불은 비잔티움도 콘스탄티노플도 아닌 이스탄불입니다.


최후의 승자에게 볼모처럼 붙잡혀 있는 이전 시대 주인공들의 유물과 이슬람의 위용을 보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유럽의 성당여행, 동유럽의 성곽여행, 남유럽의 신전여행, 북아프리카 고분여행, 중동의 모스크 여행을 한 방에 해결하는 이스탄불의 매력이 응축된 고고학박물관과 톱카프 궁전을 둘러보았습니다.


이집트 신왕국, 바빌로니아, 히타이트, 유대와 그리스, 라틴민족을 발 아래에 둔 이슬람의 오스만 투르크 7대 술탄 메흐메트2세 이래의 자신감이 보여주는 이집트의 석관과 미이라, 바빌로니아 성벽의 부조, 히타이트와 이집트 간 카데시 조약문, 함무라비법전, 알렉산더 대왕의 석관, 기독교 세계가 이미 파괴한 그리스 로마 다신교적 신들의 조각상의 조각들..그리고 모세의 지팡이와 오슬람의 무기들과 갑옷들을 구경하는 운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금각만과 보스포루스해협, 마르마라해가 바라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스탄불에서의 역사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탁심광장으로 이동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물결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로 흘러다니며 도심의 북적임 속에서 역설적으로 안온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사람들 속에 있을 때가 좋네요.

형제의 나라라고 한국인임을 인지한 순간 꽂같은 웃음을 짓는 이 사람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들에게 배웁니다.

I love Korea....


그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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