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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Aug 13. 2023

<도을단상> Crazy Middle Age.

청풍명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One Summer Night

<도을단상> Crazy Middle Age.

토요일 브런치를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먹고 운전을 시작합니다.


웨이브 투 어스, 콜드, 샘김, 권진아의 음악을 몰아듣기를 하면서 4시간을 달려갑니다. 중간에 삼한시대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를 살짝 들렸지요.


청풍호반의 수면을 감아 안는 청풍랜드 특설무대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찹니다.


새만금은 날씨 운이 없었지만, 제천은 날씨 운이 좋았습니다.

라인 업 가수들이 모두 비교적 조용한 노래들이 많아서  "One Summer Night"라는 타이틀에는 좀 약하다고 걱정을 했는데, 마치 달랏에서 콘서트 공연을 보는 듯 했습니다.

21도.

그 선선한 밤 공기를 쓰다듬는 맑은 바람을 멈춰 세우며 3편의 단편영화와 가수들의 노래가 채워집니다.


가을 밤에 서정적인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것처럼 아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아주 그럴듯한 One Autumn Night이 되었지요.

콜드가 가장 성의 있고 진지하게 무대를 만들었네요.


1시에 공연이 끝나고 다시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 반.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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