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도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Jan 26. 2024

화무십일홍

꽃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

<도을단상> 화무십일홍



10일차 교육의 아침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굶는 대신 아침을 많이 먹지요.


좋은 호텔의 맛있는 음식이라도 열흘을 같은 것을 먹으려니 힘이 듭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요.


꽃이 열흘 붉지 못함을 한탄할 일이 아니라 같은 꽃을 이뻐하는 마음이 열흘 가지 못함을 한탄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군산 터미널에서 지난 번처럼 맛잇는 라면과 김밥을 먹기 위해 마지막 교육에 미련따위 남지 않도록 다 쏟아부어야 하겠습니다.

.

.

매거진의 이전글 설은 서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