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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Feb 09. 2024

<도을단상> 내가 고른 그릇

아찔하고 치명적인 모던의 엣지

<도을단상> 내가 고른 그릇

설거지를 전담한 지 4년이 되어갑니다.

어차피 설거지를 내가 하니 그릇은 얼마든지 쓰고 싶은 대로 쓰라고 하는 편이라 한 끼에 나오는 설거지 양이 씽크 하나는 채웁니다.


암튼 그렇게 설거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릇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더군요.


언제부턴가 앱에서 그릇을 찾아 보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아무도 모르게 그릇을 제가 주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그릇이 어제밤 도착했습니다.

어떤까요?

아찔하지 않나요?

한 발만 잘못 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이어질듯한 모던한 엣지, 그 치명적인 멋스러움 위에 서 봅니다.


행복한 만족감이 밀려드네요.

얼벗님들도 이 기운 받아 새해 복 많이 누리세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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