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자주 바뀌는 민주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정권을 인수하는 측은 회복의 문제와 향상의 문제를 함께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인수 과정이나 이후에도 지금껏 국가가 해결해야 했으나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회복의 문제'와 정권의 국정철학이나 방향, 개성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향상의 문제'를 함께 다루는 최소한의 식견을 가지고 국정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만..
1960년 이래 청와대 비서실이든 대통령실이든 그런 역할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감히 머리 역할을 했는 지 참으로 의구심이 갑니다.
행정조직의 민완한 관료들을 두고도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통제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하고, 정작 정책입안은 비서실의 내시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을 하는 것이 실상이라지요.
선거도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내시들이 모여서 뭔가를 결정해야 한다면, 전략이나 문제해결기법이나 로지컬 씽킹이나 디자인씽킹이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같은 기본 지식이나 스킬이라도 배우는 입문과정이라도 강제로 수강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욕지거리가 올라옵니다.
늘상 국가와 국민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국민의 힘이나 그토록 김정은과 자주 만난 문재인이 우리 국민 11명이 아직도 귀환을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했을까라는 생각에 이르자 마침내 참았던 울음이 터져 서러움의 주름골을 따라 흐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