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공방 Mar 21. 2023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사회적 태만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꼭 조모임을 넣습니다.

혼자 수업을 듣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조 모임의 존재를 알게 된 몇몇 학생들은 다음 주에 보이지 않습니다.

인기강좌를 포기할 만큼 싫은 것이 조 모임인가 봅니다.


과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아지면 정보도 더 많이 수집되고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텐데

왜 사람들은 함께 하는 것을 싫어할까요?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럿이 함께 있을 때

사람들이 태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르지요.



프랑스 공학자 링겔만은

사람이 줄을 당길 때 들어가는

힘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사람이 줄을 당길 때

평균 85kg의 힘이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줄을 당기자

힘의 강도가 작아졌습니다.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그 현상은 더 강해졌고,

14명이 당기자

힘은 61kg까지 내려갔지요.

누군가는 무임승차를 한 것이 분명합니다.



사회적 태만은

이 실험을 진행한 학자의 이름을 따서

링겔만 효과라고도 부르게 되었습니다.


태만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첫번째,

동기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굳이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갑니다.


내가 열심히 한다고

나에게 더 떨어지는 콩고물은 없습니다.

그러니 노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못된 심보지요.


두번째,

통합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줄다리기를 잘 하려면

'으쌰으쌰'를 잘 해야 합니다.

내가 '으'할 때

쟤가 '쌰'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리더가 으쌰의 박자를 잡아준다면 어떨까요?

좋은 리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물론 가장 필요한 건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겠지만요.












작가의 이전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