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줍기. 선드러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맵시가 전해질 때

선드러지다

(형) 태도가 맵시 있고 경쾌하다
예 : 선드러지게 걷다 > 산드러지다
네이버 사전 (비교차)

It feels like...


당당한, 시원한, 경쾌한

경박하지 않은,


허세나 비교 없이,

억지나 무리 없이

달처럼 빛나는 사람에게



말맛부터 시원하다.
멀리까지 탁 트인 바다 같은 풍경 정도일까?
사전을 확인하고 멈칫했다.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표현하는 단어구나.

“태도나 행동이 시원스럽고 맵시 있게 드러나다.”조용한 자신감이 장착된 사람,
쭈뼛거리지 않고, 억지로 끼어들지 않으며,
튀지 않으면서 존재감이 또렷한,
‘선드러지다’는 꾸미지 않아도 이미 충분한 사람에게 어울린다.

비교나 오기로 성장하지 않는 느낌,
반짝임이나 높낮이에 무심한 사람,
흐르는 듯 맵시가 전해지는 사람은 드물고, 귀하다.
그런 척하는 사람은 흔하다.

이미 벌어진 일 앞에서
두리번거리거나 호들갑 떨지 않고,
앞뒤를 재지 않고 묵묵히
자기만의 결을 지키는 사람.
혹은, 이제껏 지켜온 결을

과감히 무너뜨릴 줄도 아는 사람.
그렇게 유연하게, 중심이 되는 사람.

‘선드러진’ 순간이 자연스럽고 싶다.
있는 힘보다 더 커 보이려 애쓰지 않고,
초라함을 들킬까 움츠러들지 않고,
초라함을 기꺼이 들키는 사람이고 싶다.
그렇다고 또, 누군가 선드러진 모습을 보고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며 부러움으로 장착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스스로에게 무리 없이 선드러진 모습이고 싶다.

'싶다'는 말끝은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음의 각성이다.

이걸 인정하는 지금 이 순간,
선드러짐 포인트 1점
조용히 스스로에게 준다.



Q for You


스스로 ‘선드러진’ 적이 있나요?

주변의 누군가에게, '선드러지게'를 붙여주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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