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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ven Nov 20. 2021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문학적 소양"

도대체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게 뭐임?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것은

도대체 온건지, 아니면 내년에라도 올건지 같은 궁금증이다.


그런 와중에 기술은 발빠르게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그에 따라 또 유행처럼 등장한게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이야기다.


나조차도 많이 쓰는 말이지만, 도대체 '인문학적'이라는 말의 어원이나 의미가 무엇인지

찾다보니 역시 브런치답게 전문가 한 분의 정리 내용이 있어 먼저 공유해본다.


https://brunch.co.kr/@rowkcn/3



어쨋든 '인문학적'이라는 표현이 인간성을 얘기하든,

언어/문화/철학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에 의해 나온것이든

나는 빅데이터라는 또 하나의 유행에 속해있는 사람으로서

내 나름대로의 식견을 가지고 접근해 보려 한다.







잘 아는 얘기겠지만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은 IT,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다.




증기기관은 물량 이동의 거리를 단축시켰고

대량생산은 누구나 물건을 쉽게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IT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환경을 탈바꿈시켰다.


모두 기술의 진화라는 공통점이 있고

여기에서의 '인문학적 소양'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소외된,

그래서 혹한기를 맞게되는 인간의 삶, 직업들을 돌아보게 한다.


즉, 사회 구조적인 외연, 돌보지 못한 이웃들을 생각하게 한다.


4차 산업혁명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술이 진화하게 되었을 때 없어질 직업들이 연신 회자된다.

그리고 요즘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은행도 없어져가고 콜센터는 챗봇이 대체한다고 하고

서빙이나 캐셔라는 직업 역시 로봇이 점점 들어오고 있다.

아니 로봇이 아니더라도 매장 한 켠에 키오스크를 보는 건 이제 어렵지도 않다.



그렇다면 로봇이 뺏게되는 일자리는 무엇인가?

과연 그러한 직업들은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가?

그러면 어떠한 속도로 어떠한 방향으로 도입되어야 하는가?


기술이 발달이 되면 기술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인간적으로 말이다.


여기에 활용되는 학문이 나는 철학적 사고, 사회학적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인문학적 고민이다.


기술이 발전이 되는건 그런 기술력이 있어서라고 한다.

할 수 있는 것을 그냥 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할 수 있는 것을 그냥 하려면,

하기 때문에 벌어질 무수히 많은 문제점들을 먼저 예상할 수 있어야한다.

기술의 진보로 삶이 나아지기때문이라는 전제는

모두의 삶이 나아졌을때 그야말로 '진보'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방향과 속도는 항상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사회학적 이슈를 대하는 일 이외에

기술의 분야에서 직접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도 '인문학적 사고'라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의 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는 기술의 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기업의 전략적 차원에서 적절하게 활용되는 속도는 더딘것이 현실이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겪은 바로는 '알고리즘'이라는 것에

인문학적 사고가 더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일축한다.



기술적 자동화는 기획될 수 있는데 비해 실제로 이것이 어떻게 활용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기술적 고민만으로는 부족하다.


엔지니어와 기획자의 마인드가 동시에 필요하다.

(어쩌면 그런 역량을 가진 분들에게 Data Scientist라는 칭호가 붙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야 기술만으로 무분별하게 추진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오히려 기술적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술을 일반 대중에게, 혹은 다른 직무를 가진 사람에게 전달할 때도

인문학적 소양은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쉽게 생각해보면 아이폰이 그렇다. 기술적 진보 위에 감성을 더하고

전 사원이 보는 앞에서 스티브잡스는 Think Different! 라는 개념을 먼저 설명한다.

아이폰의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 회사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앞서 말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소크라테스나 공자나 데카르트를 읽는 것이 뭐가 중요할까.

요즘 나오는 베스트셀러를 읽거나 고전을 탐독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팬데믹이 촉발시킨 르네상스 시대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왜 중요할까.


그래, 사실 그건 다 허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인문학적 사고는 생각하는 힘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다름을 보는 일이다.

이건 나처럼 보고서를 쓰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하고,

데이터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며, 알고리즘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ruWnzmWg_o&t=1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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