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미쓴 일단 해봐 Jan 31. 2023

아침, 한 시간 반 동안 할 수 있는 일

3주일 동안 14개의 브런치 글을 작성했습니다

매일 아침 기상시간을 1시간 30분 앞당긴 지 3주일이 되었다.

그동안의 성과는


1) 클래스101의 듣고 싶은 강의 1개를 완강하였다.

2) 앞으로의 꿈에 대한 마인드맵을 완성했다.

3)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앞으로 2년 동안의 계획을 세웠다.

4) 독서 : 3권을 완독 하였다.

5) 브런치 : 14개의 글을 작성하였다.





1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둘 때였다.

출근하기 2주일 전부터는 돌아갈 걱정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새벽 4시부터 눈이 떠졌다.

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다시 자리에 누워도 잠은 오지 않고,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잠을 이룰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앉아서 명상을 하고, 자신감을 심어줄만한 자기 확언을 중얼거리기도 해 봤지만

잠시뿐이었고 그마저도 복직과 함께 중단되었다.


목표의 중요성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조금 이른 은퇴>라는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핵심은 회사 밖에서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예전과는 다른 뭔가를 해야 한다.

이동하며 유튜브를 듣는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 외에

재테크 공부, 자기개발, 강의수강이나 글쓰기를 할만할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했다.


직장을 다니니 낮에는 일을 해야 했고,

아침과 저녁에는 아이들 등하원/등하교, 저녁 요리, 아이들과의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아이들이 잠드는 10시 반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에 앉으면

집중력은 잘 돌아오지 않았고,

책상보다는 소파, 침대에 눕거나

고된 하루를 마감하는 맥주 한 캔의 유혹이 늘 따라왔다.


책 <원씽>의 저자는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최소 4시간 이상 확보하라."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미래를 만들려면 그럴 시간이 있어야 하니까..

계획하고 실행하고 정리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미라클모닝까지는 아니어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보자 다짐을 했다.


사진: Unsplash의 Nathan Dumlao


그렇게 1월 8일에 시작되어 3주일째,

평소보다 1시간 30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드는 중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지켜오고 있고

미라클모닝을 실천하는 고수분들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지만,

나 자신에게만큼은 큰 변화를 선물했다.


듣고 싶었던 클래스101의 강의를 완강할 수 있었고,

할 일을 정리하여 마인드맵으로 그렸다.

2년, 1년, 6개월의 목표와 이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3권의 독서, 14개의 브런치 글을 쓸 수 있었다.


3주일동안 모든 아침에 이른 기상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날보다 성공한 날에 집중했다.

조금 일찍 일어나 무언가를 하고 나면

하루의 시작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미래를 위해 한 발씩 발을 떼고 있다는 생각에 희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명확한 목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뜬 구름 같던 막연한 소망이 구체적인 목표로 바뀌는 순간,

아침 시간의 필요성 역시 선명해졌다.

더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그려나갈수록

새로운 할 일들이 생겨났다.


아침의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음에 감사한다.

좋은 기분을 유지하며,

이 시간이 쌓여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지금보다 더 커지기를

그래서 목표로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표지사진: UnsplashAchim Ruhnau)

매거진의 이전글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라, 책 <원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