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일기
시험관을 시작했다.
결심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GPT와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최근엔 내 별자리를 넣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
나는 때로는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어떤 것을 행해야 할 '그때'를 놓치곤 한다고.
임신도 그랬다.
AMH수치가 낮게 나와서 지나치게 걱정을 하다가도,
주변에서 실제 나이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또 안도했다.
과학적 수치를 믿지 않고, 별자리나 사주 등 비과학적인 걸 믿는 요상한 마음.
사실 믿고 싶지 않았다. 부정하고 싶었다.
내가 왜? 라는 마음이 올라왔다.
난 술,담배도 안하고, 주에 2~3번은 수영을 하고,
잠도 7~8시간은 자고,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그런데 내가 왜? 내 난소는 왜 지 혼자 나이를 먹은 걸까.
근데... 억울해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팩트는 내 난소는 나이를 들었고, 자연으로는 임신 확률이 낮다는 것.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자연시도를 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는 것.
그게 팩트지
그만 억울해하고 의술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시험관을 하면 자폐가 나올 수 있다는 둥,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둥
그런 소리는 일단 집어치우고, 지금 해야할 것을 한다.
작년부터 들어온 시험관을 드.디.어.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