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아니라, 마음이 준비될 때

누가복음 2:1-20

by 런브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눅 2:19)


마리아는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다.하나님의 아들, 거룩한 분, 천사가 전한 약속의 아기.

그러나 현실은 초라했다. 방 한 칸 얻을 수 없었고,깨끗한 요람도 아닌 구유에 아기를 눕혀야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는데, 그를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은 왕도, 제사장도 아닌 마굿간의 동물들과 들판의 목자들이었다.


"왜 목자들에게 이 소식을 먼저 전했을까?"



현실적인 상황을 보며 질문을 하게 된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었다.존중받지 못했고,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가장 먼저 예수님을 찾았고,그 탄생을 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한걸음에 달려갔다.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증언을 이상하게 여겼다. 믿지 못했다. 그들의 말에 신빙성을 인정 할수 없었다.제사장이 와서 구주로 오신 분을 맞이하고 태어나심에 걸맞는 규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사회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던 목자들의 축하였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나타나서 한 말을 전해 주었다.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 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눅2:14)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믿고 있는 마리아만이 그들의 말을 고이 간직하고 곰곰히 되새겼다.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우리는 무언가를 이루려면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조건을 달라고 기도한다.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필수조건이라 여긴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큰 일을 시작하신다.예수님은 왕궁이 아니라 마구간에서 태어나고 예수님을 가장 먼저 찾아온 사람은 권력자나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목자들이었다.그들의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마음이었다. 목자들은 준비되어 있었고 그들은 기쁨을 선택했다.


때때로 조건을 먼저 생각하고 환경이 받쳐주기를 기다리는 모습에 반해 하나님의 방법은 나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데 자꾸 나는 하나님을 내 머릿속으로 제한한다. 때때로 내 삶이 너무 힘들거나 이것만 좀 받쳐주면 나는 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그러나 하나님은 있는 자리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도 가장 큰 일을 이루신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기쁨을 선택하는 방법은 오직 나의 마음이다.


"내 마음"이 먼저 하나님께 어떤 상황이든 순종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음을 또다시 말씀을 통해서 다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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