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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혜정 maya Nov 25. 2024

2024년 11월 25일 산책일기

인생의 낙








2024년 11월 25일


요즘 애들은 나이가 들면 낙이 없다고 생각하더라?

자식 보는 낙, 손주 보는 낙 말고 또 뭐가 있겠냐고.

40대가 되면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하냐는 어린애들도 봤어.

인생의 낙은 나이와 상관이 없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나를 즐겁게 하는 건 늘 똑같지.

재미있는 이야기, 예쁘고 귀여운 것들, 계절의 흐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인생의 즐거움이 나이에 따라 달라질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내 나이와 상관 없이 언젠가는 빛 바랠 가변적인 즐거움이야.

그런 걸 쫒는 게 낙이 없는 삶이지 뭐.



우연히 장미꽃잎 같은 낙엽 카펫을 발견하는 낙
비둘기를 응시하는 강아지의 열정적인 눈빛을 발견했을 때의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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