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해주고픈 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억되길 바랐던 것들,
소중하길 바랐던 순간들.
그 모든 마음이,
어쩌면 내 욕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소중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건,
어쩌면
그 사람이 나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나는,
나를 너무 미워해서
기억을 지우고
버렸다고 믿어왔지만,
아니,
그 반대였을지도 모른다.
지금,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 사람이 미워질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미워한다는 핑계로
나를 위로하려 했지만,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던 이유
이제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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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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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YN
photographed by 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