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하려고
거기에 있던 우리가 마신건
찾아지지 않던 사랑에 대한 갈망같은건가.
외로움을 적시듯 목을 타고 내려오던
그 맥주 한모금이
나를 취하게 하고,
이성은 모두 잊어버린채
너에게 찾아갈 수 있길 바랬던
내 어리석음을 끄집어내지.
그것들이 결국엔 나를
다시금 고독하고 쓸쓸하게 만들어버리는걸.
그때엔 모르고,
한병 두병. 그렇게 늘어가는 맥주병에도
우린 무언가 모자란 듯 했는지도 몰라.
Written by YN
photographed by 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