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온실 화단 꾸미기
정원 디자인만 보름..
정원 식재를 한지 이제 보름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눈에 띄게 죽은 녀석들은 안보입니다..
매일매일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면서 손가락만 한 작은 녀석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 새끼들이라고 매일매일 보는데, 어째 매일매일 쑥쑥 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 식재할 때만 해도 축축 쳐져서 힘이 없던 러시안 세이지도 이제 만개하여 고개를 들고 있고,
맙소사, 모종이 너무너무 작고, 올라온 식물도 너무 가녀리고 말라있어서 여기서 뭐가 피긴 할까 싶었던 꼬리풀 슈네린도 하얀 꽃봉오리가 달렸습니다..!!
정말 감격의 순간!!
이 녀석 원래는 사람만큼 크는 녀석인데 지금은 정말 손 한 뼘 크기입니다..
이 작은 녀석도 개화시기라고 꽃을 피우는 걸 보니 감격의 순간이 따로 없습니다.
궂은 땅에 잘 정착해서 꽃까지 피우다니... 녀석...
오늘은 이 이쁜 녀석들을 뒤로하고,
한들한들 가든 숍 유리 온실 앞에 아빠가 만들어주신 화단에 식재를 할 예정입니다.
수국과 수크령과 꽃이 이쁜 꿩의비름까지 한자리에 모아 배치해주었습니다..
아빠가 화단을 너무 넓게 만들어주셔서 참...
감사하지만 손 뻗는 게 너무 힘드네요
엄마 도움으로 빠른 속도로 식재!
짠! 해가 지고 나서야 식재를 끝냈습니다.
요즘엔 더워서 대낮엔 일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