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시간 '52'

#4 목표

by 이준성공

누구나 인생의 목표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일찍 깨닫는 사람이 있고 늦게 깨닫는 사람이 있을 뿐이지만


어린시절 나의 삶의 목표는 오직 '즐거움'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즐거운 것 천지였지요.

학교에 가면 축구를 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었으며, 집에오면 게임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즐거움의 연속이고 지루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다 스무살이 되고 나니 즐거움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됩니다.

축구, 놀이, 게임이 예전만큼 즐겁지 않은 것이지요.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에 집착하는 사이

목표를 잃고 방황하게 되고 그렇게 시간을 흘러만 갔습니다.


서른이 되어보니 삶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내 사랑을 두번이나 거절한 그녀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그 목표를 이루고 나니 새로운 목표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목표


아이가 둘 태어나고 나의 심리적 무게는 증가되었지만 나의 내면과 삶의 깊이는 한 없이 부족하기만 했습니다. 상처받기 싫고 위로 받고 싶은 어린아이 처럼


2014년 부서를 옮기고 나서 내가 이 부서에서 필요한 기간은 3개월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지금의 현실에서 버티는 수밖에 없었지요.

사실 버틴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능동적으로 내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오직 버티는 것 뿐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바라고 사랑하는 회사에서 이렇게 떠나야 하는 것인지 고민은 깊어만 갔습니다.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나의 목표는 아니었는데...

이런 힘든 상황을 지탱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글쓰기 였습니다.

힘겨워 하는 나를 마주하고 대화하다보면 아픈 상처도 조금씩 치유되고 반복되는 아픈 상처에 대해 면역력이 생깁니다.


열아홉살 때부터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년의 목표를 세우는 것인데요.

일기장에 기록해 왔던 수 많은 일들이 어느새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른는 감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힘들 때 노력하는 것도 버거울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나를 되돌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용기를 얻었습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자고


괴로운 삶에서 나를 일으켜준 목표는 바로 책쓰기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위로를 받고 나를 일깨워 준 글쓰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그들과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고 싶습니다.


2017년 새해에 계획했던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새롭게 도전해야겠습니다.


2017.01.30

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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