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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시간씩 책을 읽어 보겠습니다.

두 시간의 독서 1일차: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그리고 마인드맵

by 오월씨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으세요.”


그러면 내 독서 생활은 어떠한가. 지금까지 나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면, 약간의 패턴이 있다.

첫째, 편차가 심하다. 어느 시기에는 왕창 읽다가, 어느 시기에는 또 한동안 읽지 않는다. 마치 책테기가 온 것처럼.

둘째, 한 권을 각잡고 앉아서 잘 읽지 못한다.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 얼마나 반가우면서도 그 와중에 또 책을 펼쳤다 내려놨다 했던지. 어느 순간부터 숏폼 중독자가 되면서 긴 호흡의 책을 집중해서 읽는 것이 어려워졌다.

셋째, 돌아서면 책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읽을 땐 너무 좋았는데 왜 덮고 나면 뭘 읽었는지 되새김하는 게 어려울까.


그래서 여러 시도들을 해보았다. 책모임은 당연히 하고 있고, 독서 메모를 써보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그나마 책모임이 책 내용을 리마인드하고 한 권의 책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색다른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독서 메모는 좋기는 한데 여기저기 흩날려있기도 하고, 다시 보지 않게 되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는 폰을 만지작거리기 일쑤.


오늘도 여느 날과 같이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예 책을 읽는 시간을 매일 따로 떼어 놓는 건 어때?


그래서 시작된 매일 2시간의 독서.

과연 매일 2시간의 독서는 성공할 것인가. 매일 2시간씩 책을 읽으면 정말 사람이 변할까? 무엇이 성공한 독서일까? 나를 대상으로 행동 실험에 돌입한다.


일단 지금 생각하는 실험 방법은

1. 매일 2시간씩 독서(혹은 독서 기록)를 한다.

2. 책은 2회독을 한다. 1회독 때는 그냥 읽기(필요하다면 책에 포스트잇으로 메모), 2회독 때는 어떤 식으로든 독서 기록을 남긴다.

3. 책을 읽고 난 후 문학은 기억나는 한 줄을 작성하고, 비문학은 적용점을 찾아 수행한다.

4. 마지막은 꼭 글 한 편 쓰기!

물론 해보다가 방법은 수정될 수도 있다.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오늘의 독서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전체 읽기, 그리고 마인드맵으로 내용 정리까지. 사실 이전에 책모임에서 한 번 읽었던 책이다. 약간 내용이 좀 뒤쳐졌다고 생각된 부분도 있었지만(그래서 출간일을 보니 2021년이었다. 그새 세상은 또 바뀌었다.) 앞으로는 모두가 평생 공부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전반적인 내용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한 번 읽었던 책이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빠르게 읽으면서 책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해보았다. 어디선가 독서 기록을 마인드맵으로 하는 사람들을 보아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확실히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이 좀 더 한 눈에 들어온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다시 책으로 돌아오자면, part1에서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정의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part2와 3에서는 시대(사실상 산업과 기업)의 변화에 따른 대학과 직장의 변화,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로써의 태도와 필요한 능력에 대해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part4에서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진짜 공부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책에서 소개한 <울트라러닝>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로써 내가 그 때 그 때 필요한 것을 배워서 적용해야 하는데, 그 일환으로 내일부터 유튜브에 도전하려고 한다. 영상 편집도 할 줄 모르지만 배워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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