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서평
책 서평을 어디에 기록할까 고민하다가 브런치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써도 잘 읽히지 않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독자를 고려하는 글쓰기가 필요할테니. 대신 내가 썼던 서평을 요약해서 네이버 블로그 글을 썼다. (네이버 블로그 글은 하단에 첨부 - 완성된 마인드맵과 비주얼노트도 네이버에 함께 있습니다.) 브런치는 좀 더 긴글이어도 글에 친숙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해서 마음놓고 써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쓰는 서평이라 나름의 개요를 가지고 썼다. 서론 1문단은 책의 배경 혹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본론 1문단은 책 내용 요약
본론 2문단은 책과 나의 상황에의 비교
본론 3문단은 책에 던지는 나의 질문과 생각
그리고 결론 1문단은 나의 적용점과 추천 대상
으로 짜보았다.
글을 쓰고 보니 다른 사람들의 서평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뭘 해도 자꾸 부족하단 생각이 드는 건 경험치가 아직 쌓이지 않아서겠지.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어제 배웠던 지식이 오늘 또 업데이트 되어 어제의 것은 구 버전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직업마다 계속 수요가 줄어들기도 하고 수요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AI로 인한 자동화가 급격히 빨라지고, 점점 단순 노동은 기계로 대체되면서 내일 나의 일은 남아있을까 하는 염려도 생기게 됩니다. 책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이러한 배경에서 '공부'를 통해 살아남는 법을 제시합니다. 기존에 학벌, 학위로 요약되던 공부는 이제 사라집니다. 공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신, 내가 정말로 하고 싶고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공부, 혹은 내가 지금 바로 새롭게 부딪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지금 나에게 필요로 하는 공부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주입식 교육'과는 다른 주도적인 공부, 나에게 주도권이 있는 공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의 방향성이 변화하게 된 배경에는 산업의 변화가 있습니다. 18세기 이전의 교육은 소수 지배계층을 리더로 만드는 공부를 해왔다면, 19세기 이후에는 다수를 대상으로 산업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AI와 기계가 노동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서 다시 리더를 키우는 방향의 교육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다만 18세기 이전의 교육과는 달리 지식이 고도화되고 빠르게 업데이트 되면서 세상은 다양한 지식을 가진 폴리매스형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학위가 나의 평생 직장을 보장해주었다면, 이제는 기업들이 실무에 적합한 진짜 실력을 가진 프로를 원합니다. 단순 노동은 AI에게 부여하고, 더 나은 인재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 고용은 점점 유연화될 것입니다. 새로운 지식이 계속해서 생산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학위 보다는 실력, 호흡이 긴 대학보다는 호흡이 짧고 바로 대응할 수 있는 MOOC, 마이크로 컬리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최근 채용 시장이 공채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또 몇몇 기업은 기존의 서류 심사 후 테스트 또는 면접을 보던 관행에서 벗어나 실력을 먼저 검증한 뒤 서류를 가장 마지막에 보는 채용 방식을 택한 것 모두 이 책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대학이 밥먹여 주는 시대가 아닌, 대학의 의미를 한 번 더 점검해봐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하는 일이 대체되기 쉬운 일은 아닌지, 더 나아가 내일 나의 일은 무엇이 될 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바꿔가며 살아야 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지식과 어떻게 융합할지, 때로는 기존의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결단을 해야 하는지의 고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이 책에서는 테크놀로지 공부, 돈 공부, 트렌드 공부, 예술 공부, 생존력 공부를 제안합니다. 이 책으로 책 모임을 하였을 때 다른 공부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에 동의하였지만, 일부 사람들은 예술 공부에 대해서는 예술이 이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공부인가 의문 제기를 하였습니다. 저에게도 생존이라는 단어와 예술이라는 공부가 뭔가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과거의 생존 개념과는 달리 요즘의 생존은 좀 더 고도화된 사회에서 미세한 차이로 살아남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예술이 그 미세한 차이가 되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또한, 인간으로써 감각 혹은 흔히 말하는 '센스'를 키운다는 점에서도 예술이 필요한 공부로 제안한 건 아닐까라고도 생각해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제안한 것 외에도 브랜딩이나 마케팅으로 대변할 수도 있을, 나를 어필하고 알리는 공부를 추가로 제안하고 싶습니다.
책 후반부로 갈 수록 또 한 명의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로써 지금 저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일까, 나는 어떤 공부가 하고 싶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지 분야를 정하지는 못한 상태지만, 무엇을 하든 나를 세상에 알리는 SNS 공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지 고민하면서 동시에 SNS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막연하게 시대의 변화를 느꼈지만 정신없이 휩쓸리느라 왜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고민이 필요한 분들, 앞으로 나 혹은 내 자녀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완성돤 마인드맵과 비주얼노트가 궁금하신 분들,
요약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m.blog.naver.com/may_log_/22390302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