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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 Feb 25. 2018

18-02-21, Wed - 18-02-25, Sun

   1.

마침 일정이 끝나는 곳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여서 아이쇼핑도 할 겸 돌아다녔다.
워낙 화려한 걸 좋아했는데 점점 취향이 바뀌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건 귀걸이를 보는 눈.
여전히 화려하고 크고 기다란 게 좋다.
결국 이날도 옷은 안 사고 귀걸이만 세 개 업어옴. 
모두 봄 느낌 난다. 컬러풀~~


   2.

일정 끝나고 바로 집 가려고 했는데 번개가 들어왔다. 
반납하지 못한 책도 있고 몸도 안 좋아서 고민했는데
오랜만의 약속이고 해서 이태원에서 불목을 보냈다.
난 요즘 내가 안 놀아서 흥이 다 사라진 줄 알았지...
하지만 훼이크였다. 이날 나는 새벽까지 춤을 추고 귀가했다 ㅋㅋㅋ


   3.


술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갑자기 가슴 쪽에 통증이 왔다.
방송에서 하도 심근경색에 대한 위험성을 알려주며 조심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 
갑자기 불안해졌다. 
네이버에 "가슴 가운데가 아파요" "심근경색 전조증상" "협심증" 등을 검색해봤다.
검색하면 할수록 가슴은 더 아픈 것 같고 무서운데...?ㅠㅠ
정말 건강 좀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너무 많이 들었다. 
난 이제 늙었다. 건강 헤치는 게 이렇게도 무섭다...


   4.


이번 기사 아이템이 좋아밴이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크레딧을 처음 봤는데
예전 보컬이 안녕하신가영인 걸 지금 알았다.
알고 들으니 또 들리네. 와 이제 안 건 뭐야...
줄리아하트가 정바비 소속인지도 몰랐는데 그걸 알았을 때의 기분이었다.
얼굴도 기억 못하고 이름도 기억 못하고 목소리도 기억 못하고
이러다 치매가 빨리 올까봐 겁난다.
신기한 건 좋아밴 노래 중 내가 좋아했던 것들은 다 안녕하신가영 노래였다.
취향은 참 한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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